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 만섭은 아내를 여의고 11살 딸을 키우며 어렵게 살림을 꾸리는 가장.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피터는 독일 공영방송 소속 기자로, 일본에서 ‘광주가 심상치 않다’는 말을 듣고 광주로 향한다.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과 황기사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하는데...
리뷰
이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한 평범한 택시운전사의 시선을 통해 1980년 광주의 열흘을 담아낸 역사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창한 영웅 서사가 아닌, 생계를 위해 우연히 광주에 발을 들인 소시민이 진실 앞에서 흔들리고 결단하는 과정을 따라가기에 관객의 감정 이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송강호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와 외부자인 독일 기자의 시선이 교차하며,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감정적으로도 저널리즘적으로도 조망하는 보기 드문 구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시청 포인트
송강호가 보여주는 평범한 가장에서 각성하는 인간으로의 감정 변화가 가장 큰 관람 포인트입니다. 토마스 크레치만과의 언어를 넘어선 교감, 유해진과 류준열이 더하는 광주 시민들의 따뜻한 정서,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검문·추격 시퀀스의 연출도 주목할 만합니다.
↔ 유사작 비교
'1987'이나 '화려한 휴가'처럼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를 다룬 작품들과 함께 언급되곤 합니다. 다만 이 작품은 광주 내부인이 아닌 외부인의 시선, 그중에서도 비정치적인 소시민과 외국 기자의 눈으로 사건을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
실화 기반 역사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 송강호의 생활 연기에 몰입하고 싶으신 분, 거대한 사건을 개인의 시점에서 따라가는 휴먼 드라마를 선호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