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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포스터

박쥐

2009드라마, 공포, 스릴러1337.1TVING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 피를 원하는 욕구와 신앙심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우연히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면서 인간적 욕망에까지 눈뜨게 된다.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빠져 쾌락을 갈구하고 태주는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한다.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가던 둘의 사랑은 급기야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가 자신의 남편을 죽이자고 제안하고, 상현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데...

리뷰

이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

박찬욱 감독 특유의 과감한 미장센과 불온한 상상력이 응축된 작품으로, 뱀파이어라는 고전적 소재를 신앙과 욕망의 충돌이라는 철학적 질문으로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부라는 금욕의 상징이 피와 쾌락에 눈뜨는 과정을 통해 인간 본성의 이중성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전개가 인상적이며, 공포와 블랙 유머, 치정 멜로까지 뒤섞인 장르적 혼종성이 독특한 미감을 만들어냅니다. 쉽게 소비되는 장르물에 질린 관객에게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 시청 포인트

송강호가 보여주는 성직자의 번민과 김옥빈의 폭발하는 욕망 연기가 팽팽하게 맞서는 지점이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대칭적 화면 구성,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서정적인 비주얼 연출에도 주목해보시길 권합니다.

유사작 비교

서구의 뱀파이어 영화나 금기된 사랑을 다룬 치정극과 비교될 수 있으나, 한국적 정서의 음습한 가족 구도와 가톨릭적 죄의식을 결합해 낯선 긴장감을 만들어낸 점이 차별적입니다. 공포 장르의 외피 아래 인간 윤리의 붕괴를 집요하게 관찰하는 태도가 돋보입니다.

🎯 이런 분께 추천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을 인상 깊게 보신 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주의 영화와 욕망·죄의식을 다룬 무거운 드라마를 선호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감독
박찬욱
출시연도
2009
러닝타임
133
평점
7.1(1,070명)
장르
드라마공포스릴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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